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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선책보 상중하 세트』는 조선판본의 수집가였을 뿐만 아니라 조선의 해제에 매우 해박했던 마에마 교사쿠가 1868~1942년 조선본 수집서 442부 1761편과 함께 조선의 고판지도 및 구탁본류를 일괄하여 기증받은 것과 40년간 책을 수집한 것을 모아 엮은 것이다. 그가 독서할 때 적어두었던 비망록을 함께 수록했다.
[3책] - 도요[東洋] 문고에서 제1책은 1934년, 제2책은 1956년, 제3책은 1957년에 간행했다. 마에마가 한국의 고서에 대하여 평소 연구하던 것을 비망록식으로 써놓았다가 이를 정리하여 간행한 것이다.
수록범위는 편자 자신이 소장했던 아리야마로[在山樓] 구장본(舊藏本) 873부 2,475책을 비롯하여 지금은 없어진 시라야마구로스이[白山黑水] 문고본,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아사미[淺見] 구장본, 소비[曾襧], 통감부 구장본, 가네자와[金澤] 장본, 시데하라[幣原] 장본, 사토[佐藤]본, 규장각본, 사고본(史庫本) 및 우에노 도서관본 등에 이른다. 또 〈동국문헌비고 東國文獻備考〉·〈서서서목 西序書目〉·〈이문원서목 摛文院書目〉·〈고사촬요 攷事撮要〉·〈누판고 鏤板考〉 등의 목록, 그리고 〈밀양서목 密陽書目〉과 같은 판매서목에서도 전재(轉載)했다. 체재는 책이름을 일본의 가나[假名] 50음의 순서대로 배열하고, 서명 아래 저자·판종(版種)·소장처를 적고, 저자에 대한 설명이나 서(序)·발(跋) 등에 필요한 내용을 적은 다음 각본(刻本)이 있을 경우 초록을 했다. 다른 서목에서 찾은 것을 일일이 명기했다. 끝부분에 중요 간본(刊本)의 도판과 주요 저자의 초상이 실려 있다. 전체 서적의 기입체계가 일관되지 못하고 간혹 소략(疎略)하게 처리된 것도 있지만 우리나라 고서에 대한 해제로서는 가장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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