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다님~!!
북코아 뉴스지기 북찐 인사드리옵니다^__^
도서전에 여러 사정으로 오지 못하셨던 분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소식을 올려
드렸어야 했는데, 계속되는 업무 스케줄로 지금에야 올립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북찐의 첫번째 뉴스는 "국제도서전" 관련 기사입니다.



2007년 6월 1일~6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국제도서전' 이 열렸다.
대부분 민음사, 한길사, 김영사 등등의 내노라하는 출판사들이 참여하며, 공영방송사와 신문사에서 홍보하고 취재하는 전시회로 보통 행사기간 동안만 23만명이 방문한다는 대규모 행사이다.

이런 새책 만을 취급하는 행사에, 처음으로 중고책 중심의 인터넷 서점 북코아가 참여하겠다고 신청을 한 것이다. 이러니..처음부터 주최측에서도 북코아 참가 여부를 놓고 논쟁이 굉장히 많았다. 몇 번의 힘든 과정이 있긴 했지만 드디어 북코아 정식적으로 도서전 참가 확정!!

번지르르한 새 책만을 판매하는 출판사 가운데서 과연 중고책이 얼마나 큰 인기를 끌 수 있을지.. 행사 몇 주 전부터 내심 걱정이 앞섰다.

도서전 첫날.
개막이 10시였는데, 10시부터 손님들이 하나둘씩 들어오시더니, 어느새 부스는 손님들로 점점 채워지기 시작했다. 기대 이상으로 재고, 중고도서에 관한 관심이 많으셨고, 손님들은 저렴한 가격에 놀라시고, 그 책이 새 책이 아닌 중고책임에 또 한 번 놀라셨다.^^ 북코아 부스가 대형 부스인 김영사와 홍익출판사를 양쪽에 낀 목 좋은 자리였기에 호기심에 우연히 들러주시는 분, 명사 이벤트 사진 보시고 “ 뭐지 저건.. 이명박..뭐지? ” 하시면서 들어오신 분 ..부스 내 “70~50% off" 간판사인을 보고 우르르 친구들이랑 같이 들어오시는 분.

누가 봐도, 북코아는 인기 만점이었다. 행사 둘째 날인 토요일에는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려 3줄로 오셔서 구경을 하시고, 직원들이 북코아 부스 바깥으로 나가 서있기도 했다~

직원들은 리플렛을 들고,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붙잡고 설명 하느라 정신 없었다.
사진도 올려달라고 애원도 해보고..ㅋㅋ 아주머니께는 “다 보신 전집류도 저희 쪽에 판매가능하세요”라고 눈에 힘을 주며 설득도 하면서, 직원들이 발이 부르트도록 뛰며 북코아를 알렸다. 행사 마지막 날인 6일 날은, 교양프로그램인 “스트리터 파이터”라는 프로그램에서 취재를 요청해 인터뷰를 하기도했다 (아직 언제 방송될지는 미확정^^아님, 편집되서 안 나올수도^^;) 게다가 중간중간 신문에 나왔던 북코아 기사까지. 6일간의 도서전은 열심히 뛴 덕분인지,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마칠 수가 있었다. 직원 모두 앞으로의 북코아 미래가 궁금할 뿐..^^

행사 진행을 하면서 충격적이었던 사실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첫 째는 많은 손님들이 중고책에 대한 존재조차 모른고 계신다는 것이다. “ 어머, 그런것도 있었어요? 어머어머..” 하시는 분부터 “ 아직도 중고책도 파나요? ” 라고 물으시는 분.

중고 서점이 과거에 비해 수요가 점점 줄어들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다. 중고 서점 운영하시는 분들도 물론이고, 북코아도 중고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재전환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아주 해야 할 일들이 많음을 절실히 깨달았다. 이렇게 좋은 중고책을 어떻게 모르실수가 있나요~~

두 번째는 북코아 방문 손님 중 75% 이상은 북코아를 모르고 계시다는 점. 아마도 이부분은 첫 번째와 많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중고책을 모르는데, 중고책 전문 서점인 북코아를 모르는 게 어찌보면 당연하지 않은가.

북코아 회원이라고 간혹 오셔서 반갑게 아는 척하시고, 음료수도 사다 주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거의 대부분은 처음 접하시는 분이었다.

이번 도서전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 것 같다. 중고책 시장이 틈새시장이고, 비젼도 분명 있지만 아직 사람들에게 중고책하면 그 옛날의 먼지 풀풀나고 다 헤진 중고책 이미지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실제로 새책 수준인 상태 좋은 책들도 많은 데 말이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더욱 중고책 시장을 좋은 이미지로 홍보하고 키워나갈 수 있을지를 북코아의 계속적인 과제로 남겨두면서...


: 첫날부터 손님이 많았던 북코아 부스의 모습



: 북메카라는 어린이 수입영어 원서를 판매했던 곳! 아줌마들한테 인기 짱이었지요~!!


: 저렴한 중고도서, 재고도서를 판매했던 매대. 북코아 단독 50% 할인



: 북코아 유니폼을 입고..^^ 앞보다 뒷면이 더 이뻐요~ㅎ





: 북코아 명사 이벤트 코너 ( 잘 안보이긴 하지만 책장 가운데 노란 푯말에는 도서전에 위탁하신 분들의 사진과 소개가 있었답니다~^^ 이쪽은 명사들의 사진이었고, 왼쪽편에요..사진에는 없네요^^;)



수다님들에게 첫 번째 뉴스가 좋은 정보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도서전에 와 주셨던 회원님들, 전부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고요. 내년엔 더 발전된 북코아로 찾아뵙겠습니다~ 두 번째 뉴스도 조만간 등록 될 예정입니다.

신나는 주말 계획 세우시고요!^^ 두 번째를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