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앞으로 자주 뵙게 될 북코아 북찐 인사드립니다. (_.._)


제1회 서점인대회참가 소식 안내시 말씀드렸다시피 북코아와 헌책방은 함께 생존해가야 하는 생태계를 갖고 있습니다.


북코아와 헌책방과의 상생의 길을 모색하던 중 미니북샵 판매자분들을 직접 찾아가 생생한 <현장의 소리> 를 듣고자 하여 낙성대 입구에 위치한 달마서점 (bahdah)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달마서점 방문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마서점의 위치부터 확인해보죠!
달마서점은 지하철2호선 낙성대역 5,6번출구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5,6번출구로 나오자마자 1층에 약국이 보이는데요, 약국이 있는건물 지하1층에 달마서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헌책방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북찐은 바닥과 천장까지 책들이 쌓여있고 돋보기 안경을 쓰신 사장님이 계시는 그런 헌책방을 생각하였습니다.

역시나, 달마서점도 북찐의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매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계단 하나마다 주인공들인 책들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상은했지만 실제로 보니 더욱 많은 책들을 둘러보며 계단을 내려와 매장에 들어서니 어마어마하게 더 많은 책들이 북찐을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달마서점 사장님으로 오해를 했었던 (돋보기 안경, 상상했던 헌책방사장님의 연세, 결정적으로 헌팅캡을 착용하셨기에..)10년단골 손님께서 관심분야이신 중국언어 관련도서를 구하고자 매장의 책들을 둘러보고 계셨습니다.

달마서점의 경우 오프라인매장에 많은 손님이 방문하는 편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마침 온라인하고는 다른 흥정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게 되었구요. 

북찐이 사장님으로 오해했던 손님분께서는 책을 담아가실 큰 가방까지 챙겨오시는 진정한 단골손님이셨습니다.

단골손님께서 양손가득 책을 사가신 후 사장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책을 좋아하고 책에 대한 관심때문에 헌책방을 시작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 요즘같이 어려운 환경에 책방하려면 기본적으로 책에 대한 애정이 없지 않으면 할 수가 없는일이에요 " 라고 말씀하시는 사장님.

매장관리, 손님응대, 서가관리, 온라인중고서점에 도서등록 및 발송등의 모든 업무를 혼자서 하시기 때문에 많은 책에 둘러쌓여 있지만 막상 책을 읽을시간은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잠을 자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하루에 한두시간은 꼭 책을 읽으려고 하신다고 하세요.

북찐 같은 경우엔 책을 좋아는 하지만 많이 읽지는 못하고 있기에 책장에 읽지않고 모셔두었던 귀중한 책을 꺼내어 조금씩이라도 읽어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도록같은 특화된 도서들을 취급하여 일반책방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책들을 구비하는 등의 사장님만의 헌책방 운영 노하우를 말씀해주셨는데요,

매장의 위치가 지하이고, 워낙 많은 책들이 입구부터 쌓여있어 쉽게 손님이 들어와서 구경하기는 힘드실꺼라고 하시며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위주로 운영이 되고있어 처음시작할때와는 다르게 본인의 취향에는 맞지는 않지만 온라인에 등록하면 팔릴만한 책들도 구비하게 되었다고 하세요.

장소의 협소함을 아쉬워 하시며 다시 헌책방을 운영하게 된다면 깨끗하게 정리하여 손님들이 편하게 필요한 책을 찾아보실 수 있게 운영하고 싶으신 바램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북코아 회원분들께 조금 졸릴수는 있지만 제대로 꼭 읽어봤으면 하는 좋은 책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월든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지금 바로 북코아에서 <월든> 검색해주실꺼죵?  :)


                             북코아에서 월든 검색하기



헌책방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수많은 책과 함께 추억이 켜켜이 쌓인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기억의 보물창고 같은곳인 헌책방이 사라지지 않고 가치를 나누고, 꿈을 공유하며, 사람을 연결해주는 거점이자 삶의 터전으로 유지해나가기 위해 북찐의 헌책방 탐방은 계속됩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에 위치한 도토리중고서적(rkd13302)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