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북찐 인사드립니다. (_.._)

‘ 가장 싼 값으로 가장 오랫동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 바로 책이다.’
프랑스 철학자이신 몽테뉴님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합니다.

몽테뉴님의 말씀에 여러분 모두 공감이 가시나요? 
북찐은 헌책방 탐방을 하면서 몽테뉴님의 말씀에 많은 공감이 되어 이번 탐방에 인용해보았습니다.

첫번째이야기:달마서점편에서 예고해드린대로 오늘은 도토리 중고서적(rkd13302)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즐거움을 누릴 준비 되셨죠? ^ ^

▶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물해 줄 도토리중고서적의 서가입니다.

도토리중고서점 사장님은 명예퇴직 후 다른 형제분께서 골동품을 취급하다보니 청계천에서 가져다 준 헌책이 계기가 되어 헌책방을 열게되었다고 하세요.

또 다른 형제분께서는 안양에서 도토리서적(xeroxco)을 운영하십니다. 헌책방을 운영하기전에도 책을 애정하시어 퇴직 후 자연스럽게 헌책방을 열게되신거 같다고 담담히 말씀해주시네요.

헌책방을 운영하신지 올해로 10년째이신데 손님께서 멀리서 책을 사러 직접 방문해주시거나 온,오프라인에서 절판 또는 품절이 되어 구하기 어려운 책을 헌책방을 통하여어렵게 찾게 되면 소중한 보물을 발견한듯한 모습으로 거듭 고마워 하실때 헌책방을 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을 보람이라고 하시며 힘주어 말씀해주십니다.

도토리 중고서적은 인문, 예술분야 관련 서적을 중점으로 취급하며 헌책방 노하우라고는 하긴 그렇지만 절판된 책은 따로 서가를 만들어 관리하고 계셨습니다.

도토리 중고서적에서 소장은 하고 있지만 팔리지 않았으면 하는 책이 있을까? 하는 질문을 드려봅니다.

 " 나도 좋다고 생각했던 책은 찾으시는 분이 꼭 생기더라구요. 프로이트 전집은 팔고 싶지 않았는데 인정해주시는 분을 만나니 헌책방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팔지 않을수가 없었어요 "

책을 좋아하고 아끼는 애장가로써의 아쉬운 마음과 헌책방사장님으로써 망설여지는 애틋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또다른 질문, 이렇게 많은 책들과 함께하는데 평소에 책을 많이 읽으시는지 궁금해집니다.

"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운영하다보면 시간이 부족해 많이 읽지는 못하고 유년기에 읽었던 단편으로 된 명작집종류 읽으면서 잠시나마 그때 당시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되니 참 좋아요. 또한 정독하지는 못하지만 온라인에 도서 판매등록하면서 일부는 다시 보게 되고 그렇게 접하고 있어요."   

담담하지만 책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소소한 얘기를 이어나가고 있다보니 신촌의 '공씨책방'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여러 언론매체에서 소개되기도 했지만 '서울미래유산' 까지 등재된 헌책방이 시대의 흐름속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도토리중고서점도 임대료인상으로 지방으로의 이전을 생각하고 계신다고 하시니 헌책방 생존권에 대한 어려운 문제를 다시한번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헌책방을 끊임없이 찾고 재조명하는 이유가 복고열풍으로 인한 한때의 유행인것인지.. 앞으로의 책방 탐방과 헌책방관련 콘텐츠 탐구를 통해 해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싼 값으로 오랫동안 많은분과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사장님께서 당부해주신 사항 말씀드립니다.

-헌책방에서 보신 책은 꼭 제자리에 놓아 주세요!

간혹, 구경하러 오셔서 책을 가져가는 손님이 계신데 그럴때는 여기 이 서가자리에 있는 도서 가져간다고 메모라도 남겨줬으면 좋겠다고 하세요. 온라인상으로 주문요청 된 책이 제자리에 없으면 몇만권이나 되는 서가에서 계속 찾게되고, 온라인상의 손님도 주문 후 기다리시다가 책을 보내드리지 못해 사장님께서 죄송한 마음이 배가 된다고 하세요!

도토리중고서적은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 8번출구로 나오시면 약국이 있는 건물이 보이고, 해당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달마서점과는 지하철 1정거장 차이로써 도보로 충분히 이동이 가능한 거리입니다.

북찐이 직접 탐방을 가지는 못했지만 서울대입구 일대의 헌책방(미니북샵판매자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담헌책방(dbsxo3524), 탐독완시(2002chyj), 책창고(bookagain)

북코아 회원님들 이번주말 헌책방 산책 어떠신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