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멋진 이 가을 북찐 인사드립니다. 수다님들 이번 주 예쁜 산으로~ 들로~ 가을 나들이 계획 세우셨나요? 10월 19일 , 20일이 단풍놀이 가기 최적의 날짜라고 하니, 좋아하는 분과 함께 가을 나들이 어떠세요~^^

북코아는 가을을 맞이하여 지난주 10월 5~7일까지 홍대에서 제3회 와우북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왔습니다.매번 온라인에서만 글로 수다님들을 접하다가 오프라인에서 뵈니, 반가움이 몇 배로 더하더라구요.

지방에 계셔서 못 오신다는 서러우셨단 분, 짬이 없어서 구경 못 오신 분들 , 한손에는 아이랑 다른 손엔 기증도서까지 무겁게 갖다 주셨던 회원님..모두를 위해 열심히 와우북 소식 준비해봤습니다. 재밌게 봐 주세요!^^



----------------------------------------------------------------------------

올해가 3회째를 맞이하는 와우북 페스티벌은 연간 방문자수가 10만명에 이르는 (국제도서전 : 28만명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나) 비교적 큰 행사다. 도서 관련 업체가 60군데 이상이 참여해 책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각종 이벤트나 콘서트 같은 볼거리가 많은 문화 축제로 올해는 장정일의 독서일기 그리고 공부, 스태츄마임 - 책읽는 조각상, 마술학교, 엄마와 읽어주는 동화등 이외에도 많은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물론 3일내내 북코아 직원들은 모두 행사장 부스를 지켜야 했기에 ..보고 싶은 행사도 꾹 참을 수 밖에 없었지만 ^^;



; 유일하게 본 스태츄 마임 광경. 감쪽 같았어요~모두 실제 사람입니다^^


북코아는 와우북에 첫 참여라서, 페스티벌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높았다. 거리가 온통 신나는 음악소리로 술에 물 탄듯, 물에 술 탄듯 축제분위기로 물들고..유명 방송인과 연예인들의 초청무대와 이어지는 박수소리, 거리에 꽉 차서 보고자 밀려드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아닐까했던 기대는..하루 행사를 끝낼 때 마다 기대가 조금씩 무너졌다. 행사 첫날인 금요일(5일)은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조차 와우북 축제의 존재감조차 느끼지 못할 만큼 거리가 적막했다.
(북코아에서 내년엔 꼭 축제분위기로 만들리라...^^)



; 안내판마저 없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거예요^^;..너무 조용한 거리~


북코아 부스 위에는 4면이 이젠 책을 파세요와 내 책을 사고 파는 인터넷 서점 북코아 70~50% off라는 현수막으로 채워졌다. (텐트가 흰 색이라 현수막이 잘 눈에 안 띄었다는 소문이 많았지요..^^; )그리고 아래 매대 에는 “이젠 책을 파세요!” 와 “북코아”를 붙였는데 크기가 작고, 사람들에 가려 이것 또한 잘 안 보였다는 소문이^^;



; 북코아 부스 모습. 밤과 낮~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지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행사 중 토요일이 가장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70~50% off 포스터를 보시고 들어오시는 분이 가장 많았고, 북코아 직원의 의도적(?)인 유도로 끌려오신 분들,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까 덩달아 궁금하셔서 오신 분들, 여자친구 따라 잘 모르고 들어오신 남자분 등등 여러 이유로 부스가 붐볐다. 이번에도 북코아 직원은 한분도 놓치면 안 될 세라 브로셔를 들고 열심히 “책 파세요~! 책 파세요!” 소리높여 외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 아. 그래요? 팔 수 있어요?”라고 다시 관심 있게 물으신 분은 30명 중 한 두 분 정도쯤. 반응이 제각각 이었으나 “책을 왜 팔아?”하고 의아하게 쳐다 보시거나..수줍은 듯 엷은 미소만 지으시고 금방 떠나시거나 외면 하시는분들도...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소장욕이 대단하셨던 것 같다.

행사 기간 중 북코아 회원이라면서 찾아오신 분들이 꽤 되셨는데, 아이랑 같이 다니기도 힘드신데 기증도서까지 책가방에 갖고 오셔서 꺼내실 때..감동~~~, 그 외에도 여러분이 기증해주셨다. 또 각종 종류별로 음료수를 건네셨던 회원님의 손길에 또 한번 감동~~^^

그런데, 슬픈 소식 하나는 원래 6일 책 놀이터에서 계획되어있던 “책 쌓기 이벤트”가 참여율이 저조해 취소됐다는 것.
참여자만 25명이 필요했는데 신청자가 절반에도 못 미쳤고. 상금과 상품, 홍보 문구와 기타 공들여 준비한 모든 것들이 무용지물이 되 버렸다. 이벤트도 취소되고, 마지막 날엔 비까지 오는 좋은 조건이 못 되었지만, 다행히 행사는 잘 마쳤다.



; 더 시티(The City) 10월 8일 보도- 사진 속 두분만 빼고 나머지 북코아 직원분들이 기뻐하셨다던 기사~^^


마지막 날 The City (더 시티) 신문사에서 기증한 도서와 함께 사진 촬영을 했는데, 바로 다음날인 10월 8일 기사화되버리는 사건이..^^ 북코아 직원분 모두가 기뻐하셨다. 사진 속에 두 분만 제외하고^^




북찐 뉴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올 해 부족했던 많은 부분들, 꾸준히 개선하고 더 나아진 모습, 친근한 모습으로 내년에 다시 찾아뵐께요. 행사에 와주신 회원님들. 정말 반가웠고, 신경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